타고르의 또 다른 시집 정원사(The Gardener)의 6번째 시를 번역했습니다.
원문 출처: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https://www.gutenberg.org/files/6686/6686-h/6686-h.htm

길들여진 새는 새장에, 자유로운 새는 숲속에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들은 만났고, 그것은 숙명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새는 소리칩니다, “오 내 사랑, 우리 숲으로 날아가요.”
새장의 새는 속삭입니다, “여기로 와요, 우리 같이 새장 속에서 살아요.”
자유로운 새가 말하길, “창살 사이에서, 날개를 펼칠 공간이 어디 있단 말이에요?”
“아,” 새장의 새가 외치길, “하늘에서는 어디에 회를 치고 앉아야 할지 모를 거에요.”
자유로운 새는 소리칩니다, “나의 달링, 숲지대의 노래를 불러요.”
새장의 새는 말합니다, “내 옆에 앉아요, 내가 학자들의 말을 가르쳐 줄게요.”
숲의 새가 외칩니다, “아니, 아 안돼요! 노래는 절대 가르쳐서 부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새장의 새는 말합니다, “아 나는, 숲지대의 노래들은 몰라요.”
그들의 사랑은 간절함으로 깊어지지만, 그들은 절대 날개를 맞추고 날 수 없습니다.
새장의 창살 너머로 그들은 보고, 서로를 알고자 하는 그들의 소망은 헛됩니다.
그들은 간절함으로 날개를 펄럭이고, 노래합니다, “가까이 와요, 내 사랑!”
자유로운 새는 외칩니다, “그럴 수 없어요, 나는 새장의 닫힌 문이 무서워요.”
새장의 새는 속삭입니다, “아, 내 날개는 힘 없고 굳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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