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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길을 잃은 새(Stray Birds)_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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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나방은 이웃하는 벌들의 벌집이 너무 작다고 생각한다.
그의 이웃들은 나방에게 더 작은 집을 짓기를 청한다.
202
“저는 당신의 물결을 가질 수 없습니다,“ 제방이 강에게 말한다.
“내 심장 위에 당신의 발자국을 갖게 해주십시오.”
203
작은 대지의 소음과 함께, 낮은 모든 세계의 침묵을 잠기게 한다.
204
그 노래는 무한한 허공과, 대지 속의 그림과, 허공과 대지의 시를 느낀다.
걸음의 의미와 솟구치는 음악의 가사를 가지고 있기에.
205
해가 서쪽으로 저물 때, 아침의 동쪽은 그의 뒤에서 침묵하며 기다린다.
206
내가 나를 나의 세계에 잘못 들이지 않도록 하고
세계가 나를 등진 채로 있게 하라.
207
칭찬은 나를 부끄럽게 한다, 내가 비밀스럽게 간청하기에.
208
내가 아무것도 할게 없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마치 물이 침묵할 때 해변의 저녁처럼 그 평화의 깊이 속에 심란하지 않도록하여 주기를.
209
소녀여, 당신의 단순함이, 호수의 푸르름처럼, 당신 진실의 깊이를 드러냅니다.
210
최선은 혼자 오지 않는다.
모든 것과 동행해서 온다.
211
신의 오른손은 온화하지만, 왼손은 잔혹하다.
212
나의 저녁은 이국의 나무들 사이에서 왔고 나의 아침 별들이 모르는 언어로 말했다.
213
밤의 어둠은 새벽녘의 황금과 함께 폭발하는 자루이다.
214
우리의 열망은 삶의 시시한 안개와 증기에 위에 무지개 색깔을 입혀 준다.
215
신은 그가 보낸 꽃들을 인간의 손이 바치는 선물로 되받길 기다린다.
216
나의 슬픈 사상들은 나에게 이름을 달라고 하면서 나를 놀린다.
217
과실의 봉사는 소중하고, 꽃의 봉사는 달콤하나, 나의 봉사는 겸손한 헌신의 그늘 아래 있는 나뭇잎들의 봉사가 되도록 하소서.
218
나의 심장은 어딘가에 있는 그림자 진 섬으로 향하기 위해 노니는 바람에 돛을 편다.
219
인류는 잔혹하나, 사람은 친절하다.
220
나를 그대의 컵으로 만들고 나의 충만함이 그대와 그대의 것을 위해 쓰이도록 하라.
221
폭풍우는 대지에 실연당하고 고통을 느끼는 어떤 신의 외침이다.
222
죽음은 틈이 아니기에 세계는 그 사이로 새서 흐르지 않는다.
223
생은 잃어온 사랑으로 풍요로워진다.
224
나의 친구여, 당신의 위대한 심장은 새벽녘 외로운 언덕의 눈 덮인 봉우리처럼 동쪽의 일출과 함께 빛난다.
225
죽음의 분수는 생이라는 정지된 물을 흐르게 한다.
226
그대, 나의 신, 그대만 빼고 모든 것을 가진 이들이,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그대를 가진 이들을 비웃는다.
227
생의 움직임은 자기만의 음악 속에 자기만의 휴식을 가진다.
228
발길질은 먼지만 일으킬 뿐, 대지에서 곡식을 일으키지 않는다.
229
우리의 이름은 밤에 바다의 파도 위에서 은은하게 반짝이고 서명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빛이다.
230
그 장미를 보는 눈을 가진 이가 가시만을 보게 하소서.
231
새의 날개를 도금하면 다시는 하늘로 솟구쳐 오르지 못할 것이다.
232
우리 나라의 것과 똑같은 연꽃이 똑같은 달콤함을 지니고 다른 이름으로 이곳 타국의 물에서 핀다.
233
마음의 관점에서 먼 곳은 어렴품이 거대하게 보인다.
234
달은 하늘 전체에 빛을 비추고, 어두운 부분은 자기가 가져간다.
235
“아침이네,“라고 말하지 말고 어제라는 이름으로 내쫒아라.
어제를 이름 없는 갓난 아이처럼 처음으로 보라.
236
연기는 하늘에게 뽐내고, 대지에 재를 뿌린다, 둘은 불의 형제기에.
237
빗방울이 자스민에게 속삭였다, “나를 당신의 심장에 영원히 두십시오.”
자스민은 한숨쉬었다, “슬프도다,“ 그리고 땅으로 떨어졌다.
238
겁많은 사상들이여, 나를 두려워하지 마오.
나는 시인이라네.
239
나의 마음 속 어두운 침묵이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가득 찬 것 같다 — 소리의 회색 황혼.
240
쏘아올린 불꽃(rocket)이여, 당신이 별들에게 준 모욕때문에 당신은 대지로 돌아온다.
241
그대는 나를 낮의 붐비는 여정 속에서 저녁의 외로움으로 이끈다.
242
이번 생은, 우리가 좁은 배 위에서 만나게 되는 바다를 횡단하는 것과 같다.
죽음 속에서 우리는 해변에 다다르고 각자의 다른 세계로 나아간다.
243
진실의 강물은 실수의 운하들 사이를 흐른다.
244
오늘 내 심장은 시간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달콤한 한 시간에 대한 향수에 잠긴다.
245
그 새의 노래는 대지의 뒤편에서 비추는 아침 햇살의 메아리이다.
246
“당신은 너무 오만해서 나에게 키스하지 못합니까?” 아침 햇살이 미나리아재비꽃에게 묻는다.
247
“제가 어떻게 하면 그대를 향해 노래하고 섬길 수 있습니까, 태양이여.” 작은 꽃이 물었다.
“그대의 순수함으로부터 온 단순한 침묵으로.” 태양이 답했다.
248
사람은 그가 동물이 되었을 때 동물보다 못하게 된다.
249
어두운 구름은 빛의 키스를 받으면 천상의 꽃이 된다.
250
칼날이 손잡이가 무뎌지는 것을 조롱하지 않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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