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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일상

이색 간식(?) 필스버리 초코칩 쿠키 도우(Cookie dough) 후기

by zip_going 2025. 2. 28.




집 앞 편의점에 쿠키 도우가 들어왔길래 츄르 본 고양이 마냥 헐레벌떡 집어들고 집에 왔다.
쿠키 도우는 미국사람들이 간식으로 먹는 안 익힌 쿠키 반죽이다.

진짜 그냥 덩어리 반죽처럼 파는 쿠키도우

    


안 익혔는데 먹어도 되나 싶은데,
시중에 파는 것들은 저온 살균 계란이 들어가 있거나 아예 계란이 빠져있다고 한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 쿠키 도우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먹은 건 미국에서가 처음이었다.
쿠키 도우 조각을 넣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식감에서 반해서
그냥 쌩 쿠키 도우를 우적 우적 씹어먹고 싶었는데 마침 내 눈에 띄었던 것이다.

벤앤제리 쿠키 도우 아이스크림도 맛있다



마침 커피도 다 떨어져서 쿠키랑 같이 먹을 겸 샀다.
콜롬브 콜드브루 파란색 최고.
약간 드립커피의 고소하고 꼬릿한 향이 나서 좋다.
스타벅스 콜드브루도 마셔봤는데 밍숭맹숭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여튼 쿠키 도우를 까서 통통한 햄마냥 잘랐다.
초코칩이 다닥다닥 실하게 들어 있다.

쿠키 도우의 매력은 씹었을 때 단단하고 끈끈한 질감과
너무 많이 넣어서 바삭바삭 씹히는 설탕에 있다.

약과 좋아하한다면 쿠키 도우도 아주 좋아할 것 같다.
생반죽을 먹는다는 거부감만 없다면 말이다.

사서 바로 먹느라 도우가 좀 녹아있는데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단단할 때 먹는 게 베스트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아이스크림에 든 쿠키도우가 제일 맛있는지도.



이거 한국에서도 파나 싶어서 네이버에 검색해봤는데 역시나 이미 있었다.
뭐든지 살 수 있는 좋은 세상.